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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월)

[인터뷰] “오페라, 어렵지 않아요… 이번 무대는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성악가 김지현, 오페라 갈라콘서트 무대에 서다

성악가 김지현,

오페라 갈라콘서트 무대에 서다!
 

 오는 봄, ‘세계 4대 오페라 축제’가 주최하고 김앤리 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클래식 팬들과 대중 앞에 선보인다.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무대는,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파격적인 시도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성악가 김지현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공연의 취지와 프로그램, 그리고 오페라 입문자들을 위한 감상 포인트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최고 수준의 오페라”

 

“이번 공연은 세계 4대 오페라 축제의 정기 프로그램 중 하나로, 김앤리 오페라단이 주관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무대를 기존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관객이 클래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어요. 클래식 음악계에도 신선한 자극이 되길 기대합니다.”

 

 

 

“까발레리아부터 리골레토까지… 명곡으로 꾸며진 무대”

 

이번 갈라콘서트에서는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사랑의 묘약’, ‘라 보엠’, ‘리골레토’까지 총 4편의 오페라에서 엄선한 아리아와 앙상블이 선보인다.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의 간주곡, ‘사랑의 묘약’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 ‘라 보엠’의 ‘그대의 찬 손’,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등 오페라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진입장벽이 낮고, 누구나 쉽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스토리 알고 보면 훨씬 재밌는 오페라”

 

초보자들을 위한 팁도 빠지지 않았다. 김지현은 “줄거리의 큰 흐름만 알아도 공연이 훨씬 흥미로워진다”고 전했다.

 

“각 작품마다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는 불륜과 복수의 드라마, ‘사랑의 묘약’은 순수한 짝사랑 이야기, ‘라 보엠’은 전형적인 비극적 로맨스, ‘리골레토’는 아버지와 딸의 안타까운 이야기죠. 스토리를 알고 가시면 훨씬 몰입해서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유튜브 덕분에 선 무대… 책임감도 커졌습니다”

 

김지현은 이번 무대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유튜브에서 클래식을 알리는 활동을 해오던 그는, 세계 4대 오페라 축제의 대표로부터 직접 제안을 받고 출연하게 되었다.

 

“처음엔 어떻게 저를 아셨냐고 여쭤봤는데, 예전부터 제 유튜브를 구독해 오셨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랐고, 온라인의 파급력을 새삼 실감했어요. 무대에서 만나는 관객분들께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최고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이 무대에 선다는 것이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오페라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에게나 열린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김지현을 비롯한 출연진의 진심 어린 준비가 관객의 마음에 가닿길 기대해 본다.

 

 

부울경문화뉴스 신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