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산청, 창녕, 합천 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 침수와 이재민 발생이 잇따르면서 위생환경이 우려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종합 방역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돗물 오염·하수 역류 등 침수지역의 열악한 환경과 체육관·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다수 이재민이 공동생활을 하는 상황을 감안하여, 경남도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해충 매개 감염병, 접촉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에 착수했다.
도는 장티푸스와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이재민, 침수주택 거주자,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현장 접종팀을 구성하여 예방접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등 개인위생 수칙 교육과 안내자료도 병행해, 주민 스스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침수된 주택, 경로당, 임시주거시설을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정기방역을 실시하고, 민원 접수 시 24시간 내 신속 방역에 나선다.
방역에는 살균소독제, 유충구제제(Bti), 소독약(QAC계) 등을 활용하며, 분무소독기, 연막기, 방제차량 등 장비를 총동원할 방침이다.
또한, 모기 등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고인 물 제거, 하수구 및 폐타이어 정비 등 유충 서식지 관리와 함께 방역 민원이 접수되면 24시간 내 현장 확인 및 조치를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
임시주거시설에 대해서는 공용공간(화장실, 복도 등)을 매일 소독, 손소독제·마스크·개인용 물병 비치, 감염병 증상자 1일 1회 체크를 하고, 유증상자(설사, 구토, 유증상자 등) 발생 시에는 도 역학조사반이 현장에 즉시 출동해 원인조사, 접촉자 관리, 현장조치, 예방홍보까지 일괄 대응한다.
감염병 검체 분석과 수질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위험도 평가와 방역기술 지원은 경남감염병관리지원단이 맡아, 현장과 행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통합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도는 각 시군으로부터 방역실적, 예방접종 현황, 유증상자 관리 등 방역활동 일일 보고를 받고 있으며, 도-시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실태조사와 현장점검도 병행 중이다.
감염병 발생 시에는 1시간 이내 도에 보고하고, 즉시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에는 ▵감염병 대응 교육 확대 ▵표준 매뉴얼 정비 ▵집중호우·태풍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상시 점검체계 ▵우수사례 도출 및 성과 반영 등으로 감염병으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방위 방역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방역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망이다”면서, “도민 여러분께서도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등 일상 속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