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9.3℃구름많음
  • 강릉 33.1℃맑음
  • 서울 29.7℃구름많음
  • 대전 30.6℃구름조금
  • 대구 30.8℃구름조금
  • 울산 31.3℃맑음
  • 광주 30.5℃구름조금
  • 부산 31.2℃맑음
  • 고창 31.0℃맑음
  • 제주 31.5℃맑음
  • 강화 28.8℃구름많음
  • 보은 27.9℃구름조금
  • 금산 29.4℃맑음
  • 강진군 30.8℃구름조금
  • 경주시 31.7℃맑음
  • 거제 30.6℃구름조금
기상청 제공

2025.08.20 (수)

정선 정암사, ‘함백산에서 기후위기를 묻다’ 함백산 청년예술가 기후변화 난민캠프 개최

 

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정선군은 오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정암사와 삼탄아트마인 일원에서 ‘2025 함백산 청년예술가 기후변화 난민캠프’가 열린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부제는 ‘인류세의 기후 위기, 무엇을 할 것인가’이며 2000년대 초반 인간이 지구 생태계와 지질학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상징하는 “인류세”를 내세워 문학, 철학, 예술, 사회학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는 키워드로 삼았다.

 

이번 행사는 정선군의 국가유산 지역연계 문화콘텐츠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사)함백산야단법석이 주최하고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캠프는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년예술가, 인문학자, 학자 및 활동가들이 함께하는 워크숍, 전시, 강연, 다큐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요 참석자는 이창현 국민대 교수, 최승호 전 MBC 사장, 양승동 전 KBS 사장, 우희종 전 서울대 수의대 학장, 김영옥 건축가, 연명흠 국민대 교수, 황인욱 정선사회연구소장 등이며, 젊은 청년예술가들도 동참해 기후위기 대응의 사회적 의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전체 진행은 아나운서 이채은이 맡는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21일 오리엔테이션, 기후위기 관련 인문학 강연, 최승호 감독 다큐멘터리 시사회 △22일 지식인·예술가 강연 및 토론(이창현 교수, 김원 연구원, 임옥상 작가 등) △23일 만항재 명상, 생명·디자인·지역운동 강연, 청년예술가 활동보고 △24일 ‘정암 선언서(매니페스토)’ 발표로 이어진다.

 

정암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재난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알리고, 인류세의 전환기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예술가들의 실천적인 실험을 통해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모색한다.

 

특히 마지막 날 발표될 ‘정암 선언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약속이자, 지역과 세계가 함께 공유할 실천 지침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천웅 정암사 주지스님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삶의 위기”라며 “정암사에서 열리는 이번 난민캠프가 예술과 인문학, 그리고 종교적 성찰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