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서울시가 문화 다양성 인식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내·외국인 청년이 참여하는'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해는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는 전국의 내·외국인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9월 17일 까지 참여 가능하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내·외국인 청년이라면 개인 또는 단체로 응모 가능하며, 내·외국인 혼합팀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참가자는 ‘상호문화 교류를 통해 경험한 존중과 포용의 실천’을 주제로 1~2분 분량의 영상을 출품하게 된다.
출품작은 ▴해상도 1080p 이상의 세로형 영상 ▴국내 촬영 배경 ▴한글 자막과 섬네일 포함이어야 하며, 참가 신청서와 함께 동부외국인주민센터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서울 생활을 담은 브이로그 등 일상을 담은 출품작 56편 중 1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수상작 전편은 주관 기관인 동부외국인주민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제2회 ‘국제 관용의 날 심포지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11월 12일 개막식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존의 가치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국제관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olerance)’ 1995년 유네스코가 UN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국제 기념일로 매년 11월 16일 ‘차이를 넘어선 이해와 존중’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출품작에 대한 심사는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1차 심사에서는 외국인주민 활동가와 지원기관 관계자가 출품작의 형식 적합성을 확인한 후에 동부외국인주민센터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여 10월 말까지 온라인 반응(조회수·좋아요·댓글 등)을 집계한다. 2차 심사에서는 영상·문화다양성 전문가가 주제 적합성, 완성도, 온라인 반응을 종합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이 주어지며 대상(서울시장상·50만원) 1명, 최우수상(각 20만원) 2명, 우수상(각 10만원) 3명, 장려상(각 5만원) 6명 등 총 12명에게 수여된다.
안진경 동부외국인주민센터장은 “숏폼이라는 가벼운 형식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만의 상호 존중과 포용 이야기를 자유롭게 전하길 바란다”며, “짧지만 진심이 담긴 경험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서영 서울시 다문화담당관은 “숏폼은 점점 많은 연령층에서 보편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의 형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특히 청년들의 시선에서 전해지는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가 숏폼이라는 형식을 통해 서울을 더 따뜻한 도시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