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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7 (수)

“시민과 함께 만드는 평생학습도시” 광양시, 모두의 배움터로 발돋움

AI∙디지털 기반 미래형 평생학습도시로 도약

 

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평생학습은 단순한 강좌 제공을 넘어,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사회적 흐름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양시는 배움이 생활 속에 스며들고 지식이 나눔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학습공동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모든 시민이 학습 주체가 되어 평생 배움의 가치를 실현하는 ‘평생학습도시’ 구현을 목표로 시민 참여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또한 생활 속 학습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시민 주도형 교육문화를 적극 확산하는 한편, 다양한 계층이 함께 배우고 교류할 수 있도록 부서 및 기관 간 협력 체계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 시민이 주도하는 배움 공동체

 

광양시는 2023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정 이후,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습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왔다.

 

2024년에는 안전체험교육, 생활 문해 등 실생활 밀착형 교육부터 난타·댄스스포츠·공예 등 문화예술 활동과 자립능력 향상 과정까지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며, 총 30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27개 강좌에 622명의 학습자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예술과 기술의 만남(Art-tech)’, ‘자연의 향기를 블렌딩하다’ 등 창의융합형 강좌를 비롯해 발달장애인 성교육·재활놀이터, 난타·캘리그라피·도예 등 다양한 문화·인문교양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평생학습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이며 협력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학습동아리와 기관·단체, 시민이 함께하는 ‘미디어 문해교육 강사 양성과정’은 시민 주도의 학습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료생들이 배움을 나눔으로 확산시켜 지역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생애주기별 맞춤형 학습 제공

 

광양시는 시민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배달강좌, 배움마을학교, 어르신 희망교실,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프로그램, 경계성 지능인 특화교육 등 지역 여건과 개별 학습자 수요에 맞춘 교육을 폭넓게 제공하며 학습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령층을 위한 문해교육은 단순한 한글 교육을 넘어 문서 작성, 스마트기기 기초 사용법 등 실생활 밀접형 교육까지 포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광양노인복지관과 중마노인복지관에서 초등학력인정과정(3년 과정) 2개 반 32명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찾아가는 희망교실 5개소에서 56명이 참여 중이다. 교재·교구 지원과 현장체험·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제9회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식에서는 20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한 참여자는 “글을 읽고 쓰게 되면서 은행 업무나 병원 진료를 혼자 볼 수 있게 됐다”며 “삶의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시는 매년 ‘우수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기관·단체·학습동아리를 선정해 강사비, 교재비, 실습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공모 분야는 생애주기별 문화·인문교양, 소외계층 교육, 지역 특성화, 직업능력 함양, 사회봉사형 프로그램 등으로, 학습 성과를 봉사·공연·성과물 기부 등 ‘사회 환원형 활동’으로 확산하는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 평생학습 한마당, 축제를 통한 학습 문화 확산

 

매년 열리는 ‘평생학습 한마당’은 시민, 기관, 단체, 학습동아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표 학습문화 행사다.

 

체험, 공연, 전시, 동아리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전하는 자리로, 이제는 명실상부한 시민 참여형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0월 열릴 행사에는 1,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30개의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성인문해 골든벨, 동아리 경연대회, 특색 있는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해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을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함께 학습의 가치를 나누며 공동체 결속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 AI 기반 미래형 학습도시로 도약

 

광양시는 AI·디지털 기반 교육 콘텐츠를 개발·운영하며 미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민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미디어 문해교육, 디지털 기초 역량 교육, 디지털 소외 해소 프로그램 등을 지속 운영해 성인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학습 환경 조성은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변화하는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시민을 길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평생학습과 도시 발전의 연계

 

광양시는 평생학습을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 발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강좌는 직업·기술 습득을 통해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고, 문화·예술 분야 학습은 시민의 정서 함양과 공동체 결속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복지·환경·문화관광 등 시정 전반과의 연계를 통해 학습 효과를 생활 전반으로 확산시키며, 시민 만족도 제고와 지역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마을 단위 학습 거점 유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지속 운영 △온·오프라인 혼합형 프로그램 병행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평생학습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습 성과가 일자리 창출, 사회참여 확대,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성과 확산을 위한 홍보와 네트워크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평생학습이 곧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평생학습은 개인의 성장을 넘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힘”이라며, “모든 시민이 배움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 생애주기별·계층별·세대별 교육 기회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