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4일 오전 9시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개장식을 진행하고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60일간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개장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청주예총과 청주민예총 등 지역문화예술단체, 본전시 참여 작가, 초대국가인 태국 문화부 관계자와 작가들, 공모전 수상자, 키르기즈 공화국 정부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출항을 알리는 개장식에 이어, 청주시와 키르기즈공화국 간 공예문화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지난해 국가유산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결실인 이번 업무협약에서 이범석 청주시장과 맘베탈리예프 미르벡 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청년정책부 장관은 △양국 공예문화 발전을 위한 지식·인적 자원·경험 교류 △청주공예비엔날레, 전통공예 축제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한 키르기즈 전통공예 보존·전승 홍보 △전통공예의 대중화와 문화 간 유대 강화를 위한 공동 전시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첫걸음으로, 이날 오후 1시에는 이번 비엔날레 특별전 중 하나인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ODA 기획전 ‘Kyrgyz Kiyiz Kasieti, 키르기즈 펠트의 정수’ 개막식이 진행됐다.
Kyrgyz Kiyiz Kasieti는 ‘펠트의 정신’을 뜻하는 키르기즈어로 이번 전시에서는 키르기즈인들의 유목문화가 반영된 다양한 펠트 공예품부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그리고 청주에서 석 달간 진행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협업 결과물까지 모두 2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국가유산청과 키르기즈 문화정보청년정책부가 공동 주최하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며,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원더러스트가 협력한 이번 전시는 특히, 키르기즈공화국 전문가 TF 5인이 전시 구성과 콘텐츠 연출을 담당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큐레이션 자문과 전시 가이드를 지원하면서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비엔날레 기간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시민참여형 키르기즈 공예 워크숍 등 세계공예도시 청주와 키르기즈공화국의 교류를 돈독하게 할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전시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제네시스 청주가 협업한 ‘차오르는 밤 : Night in Motion’이다. 이번 전시는 제네시스의 끊임없는 도전과 역동적인 생명력을 상징하는 네오룬(Neolun) 콘셉트와 젊은 공예가들이 천착하는 고요하지만 끊임없는 혁신이 만난 감각적 전시다.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수상자 박성훈, 김호정, 정소윤 3인이 함께한 이번 전시는 비엔날레 기간 오전 9시~오후 9시(매월 첫 월요일 휴관)에 제네시스 청주에서 관람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는 에어로케이와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로 즐거움을 더한다. ‘세상 짓기 스탬프 찍고 에어로케이 타고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스탬프 투어는 본전시에서 출국해 공모전과 특별전 등 3곳의 경유지를 지나 종착지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까지, 총 5개의 스탬프를 완성해 응모하면 된다.
2주마다 추첨을 통해 에어로케이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한정 스탬프 투어 여권은 매표소에서 배부한다.
연계 전시부터 스탬프 투어까지, 꽉 찬 즐거움으로 무장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일까지 60일간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