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가 추진한 체험형 진로교육프로그램 '반도체스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6월 구미여자고등학교에서 시작해 9월 4일 경구고등학교까지 지역 인문계 고교 10개교에서 운영됐으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0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반도체스쿨은 SK실트론이 2019년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웨이퍼스쿨'의 심화 과정이다.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고교 1학년 학생들에게 반도체산업의 구조와 전망, 진로연계 방안을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진로 설계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산업 현장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수업은 총 4교시로 구성됐으며, 보드게임 형식의 콘텐츠를 활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반도체 분야를 이해하고 스스로 진로 로드맵을 설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와 학생 모두 “진로 탐색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구미지역 강사풀을 확충하기 위해 경력보유 여성과 대학생을 모집·양성해 수업에 참여시켰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 내 인적 자원 개발에도 기여한 셈이다.
오는 10월에는 반도체스쿨 우수 학생 30여 명을 선발해 SK실트론 본사를 탐방하고, 현업 실무자와 멘토링을 진행하는 심층 프로그램도 이어질 예정이다.
윤재호 경북(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반도체스쿨을 통해 학생들이 반도체 공정을 이해하고, SK실트론과 같은 앵커기업이 구미에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며 “앞으로 구미의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소년들이 반도체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구미시가 명실상부한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