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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8 (월)

광주시, '제30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개최

천년의 바람을 지나, 다시 깨어나는 남한산성문화제 '시간의 성벽'

 

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재)광주시문화재단은 광주시 대표 축제 '제30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가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남한산성 도립공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남한산성문화제의 30주년을 기념하여 ‘천년의 바람을 지나, 다시 깨어나는 남한산성문화제 '시간의 성벽'’을 주제로 세계유산 남한산성이 간직한 역사와 유산의 가치, 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을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3일간 진행되는 문화제에서는 △개막식 △산성풍류 '옥천정 이야기' △광주 in 산성 △수호의 영웅들 △남한산성 레퍼토리 공연 '달을 태우다' △그루브 in 산성 △Together! 대동퍼레이드 △수어장대 1박 역사체험 힐링캠프 '성곽의 밤, 수호의 아침' △산성의 혼, 대동굿 △역사 탐방 성곽 트래킹 '시간의 성벽' △남한산성 성곽 놀이터 △효종갱 시식 챌린지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9일 금요일은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펼쳐진다. ‘시간 위를 걷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하여 남한산성을 지켜온 사람들의 기억과 삶, 그리고 남한산성 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40분의 퍼포먼스가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며, 이후 이어지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해외 피아니스트가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9월 20일 토요일에는 남한산성문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공연부터 다양한 체험까지 마련되어 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잊혔던 남한산성 내 ‘옥천정’의 이야기를 대금, 거문고 산조, 태평무 등 전통 국악을 통해 풀어내는 △산성풍류 '옥천정 이야기'가 인화관에서 펼쳐지고, 광주시를 대표하는 예술인 단체 (사)광주예총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광주 in 산성까지 이어진다.

 

수어장대에서는 남한산성을 지켰던 이름 없는 무사들의 혼을 잇는 전통 무예 복합 퍼포먼스 △수호의 영웅들이 진행되고, 인화관에서는 남한산성 권역 7개 문화원 연합회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 △칠색의 향연이 이어진다. 이후 메인 무대에서 광주시 대표 연극 단체인 극단 파발극회가 남한산성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 레퍼토리 공연 '달을 태우다'를 웅장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 외에도 남한산성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광주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주‧야간 남한산성 성곽길 투어 △역사 탐방 성곽 트레킹 '시간의 성벽'과 야간의 행궁을 아름답게 비추는 조명 라이팅 △빛궁이 진행되며, 유생 복장을 입고 직접 전통차를 만들어 시음하는 △선비‧다례체험도 운영된다.

 

또한, 남한산성문화제 30주년을 기념하여 남한산성 전망대를 모티브로 한 친환경 남한산성 놀이터인 △남한산성 성곽 놀이터와 남한산성 성곽길 1코스를 완주 후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성곽길 스탬프 트레킹이 진행되며, 공모를 통해 선발된 광주시의 다양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남한산성만의 이색 체험 부스 △체험프로그램이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0일 토요일에는 남한산성 로터리를 기준으로 동.서.남.북에서 펼쳐지는 △Together! 대동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남한산성을 지켜온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함께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광주시 관내 단체들과 광주시문화재단 서포터즈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도 자유롭게 퍼레이드 행렬 참여가 가능하다.

 

올해는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의 30주년을 기념하여 세대 간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야간 프로그램이 특별하게 마련됐다.

△그루브 in 산성은 광주시 전통주와 남한산성의 주류를 활용한 칵테일과 퇴촌 토마토를 기반으로 한 베이커리를 맛보며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의 무대와 함께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이 어우러진 야간 감성 파티이다. 남한산성문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OIY(Old Is Young) 컨셉의 프로그램으로 지역 식음료와 콘텐츠가 결합되어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야간 프로그램은 남한산성의 역사와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수어장대 1박 역사체험 힐링캠프 '성곽의 밤, 수호의 아침'으로 국가지정유산(보물) 수어장대에서 하루를 보내는 몰입형 역사 캠핑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남한산성의 성곽을 배경으로 한 역사 강연을 듣고 자연의 소리를 음악 삼아 침상일기를 작성하여 수호의 정신을 새기는 시간을 갖고 취침한 뒤에 이튿날 새벽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유산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체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를 통해 모집된 인원만 참여 가능하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1일 일요일에는 남한산성문화제의 기원이었던 ‘대동굿’ △산성의 혼, 대동굿이 펼쳐진다. 현재 닫혀있는 청량당을 단 하루 개방하여 오전 6시에 청량당제를 지낸 후 메인 무대로 이동하여 대동굿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또한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의미를 가진 조선시대 해장국 ‘효종갱’을 남한산성문화제에서 맛볼 수 있는 시식 체험 △효종갱 시식 챌린지도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3일 동안 남문주차장에서는 남한산성 상인협회가 준비한 △산성풍미 먹거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한산성 일대의 대표 음식과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남한산성 고유의 맛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남한산성 곳곳에서 진행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광주시 대표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광주시문화재단 축제 관계자는 “남한산성문화제의 30주년을 맞아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가치와 유산을 지킨 사람들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역사와 예술, 시민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깊이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