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오는 9월 19일 오후 6시 50분, 계양아라온 수향카페 광장에서 ‘계양아라온 아트웨이(빛의거리 3단계)’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등식은 9월 20일 개막하는 ‘가을꽃 국화축제’와 연계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행사에서는 인기가수 축하공연, 구립교향악단 연주, 국내 정상급 왈츠·탱고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됐다.
‘계양아라온 아트웨이’는 2023년과 2024년에 조성된 1·2단계 빛의 거리를 계양대교를 중심으로 연결하는 최종 사업으로, 이번 3단계 조성으로 하나의 통합된 문화관광 코스로 완성됐다.
과거 자살사고와 어두운 환경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던 계양대교 하부 보행교와 타워형 엘리베이터 4개 동은 구조적 문제와 심리적 위기 대응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공간은 이번 사업 통해 ▲경관조명 ▲DID 영상 패널 ▲미디어파사드 ▲트릭아트존 등으로 재탄생하며 도심 속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생명 존중과 예술’을 결합한 치유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자살예방 메시지, 지역 대학생들의 창작 영상 상영 등을 통해 지역과 세대를 잇는 문화 플랫폼 기능도 더했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수년간 방치됐던 공간을 청소하며 변화를 이끈 계양구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큰 힘이 됐다. 시민의 손으로 지역의 공간을 다시 살린 이번 프로젝트는 행정과 공동체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윤환 구청장은 “과거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이를 지역사회와 함께 치유하며 문화로 승화시킨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계양아라온 아트웨이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계양이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