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15일 오후 2시 도청 서부청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도내 고병원성 AI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2일 경기 파주 고병원성 AI 발생은 최근 몇 년간 주로 10~11월에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이른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경남도는 겨울철 방역대책을 조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 주재로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비롯해 시군 방역관계자, 가금 생산자단체, 계열화 사업자, 가금수의사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남도는 지난 동절기 특별방역기간 동안 확인된 미흡사항을 보완하고 효율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하고자 도내 방역 여건을 반영한 ‘경남형 차단방역 모델’을 개발했다.
경남형 차단방역 모델에는 ▵지역별, 축종별 방역상 위험도를 고려한 방역시스템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장 출입차량 모니터링 강화 ▵민간수의사를 활용한 현장 대응력 제고 ▵행정-민간 상호 협업기능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농가 관리·점검의 어려움, 현장 지원 필요성, 유관기관 협조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경남도는 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방역모델과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는 매년 반복 발생해 가금산업과 지역 경제 위협이 되는 만큼 회의에서 논의된 대책들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축산농가,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동절기간 도내에서는 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지난 6월 김해시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