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남원시는 2025년 제3차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심사 결과, 지리산맑은물춘향골영농조합, 농업회사법인(유)하이오백 2개소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전국적으로 50개 법인이 새롭게 사회적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리산묵가(대표 소성진)는 3대째 내려온 가업을 살려 100% 국내산 도토리를 원재료로 전통 묵과 묵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향토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도토리 참묵, 건조 묵 잡채 떡볶이, 즉석 양념 우무채 등이 있으며 신지식인장, 쌀묵 특허와 도토리불고기 특허, 국제식품안전관리인증(FSSC22000)과 비건 인증을 보유한 우수한 식품기업이다.
2022년 9월 전북형 예비사회적기업(일자리제공형)으로 지정받아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왔으며, 국내 유수 백화점과 식당 등 오프라인 매출을 기반으로 카카오메이커스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해피빈 펀딩 등으로 온라인 판로 확대 중이다.
매년 지역농가를 통한 도토리와 메밀, 쌀 수매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이오백(대표 허정진)은 2023년 3월 전북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일자리제공형)을 시작으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우수한 품질의 김부각 제조를 통해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고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로 유명한 인월면 500미터 고랭지에 위치한 하이오백은, 청정한 생산 환경에서 최고급 장흥무산김과 현미유, 국내산 찹쌀을 원재료로 도톰하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전통 김부각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산 메밀을 첨가한 메밀부각과 땡초장을 개발하여 전국 식품박람회와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 관련 국비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전반적인 기업 여건이 위축됐지만, 남원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판로 지원과 마케팅 교육에 집중한 결과 이번 사회적기업 2개소가 도약하는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원시는 9월 22일, 미래산업농정국장실에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축하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지역 사회 연대와 좋은 일자리 제공의 의지를 다지며 더불어 잘 사는 남원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며 마음을 모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 실현 역량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남원시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현장 중심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