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합천군이 심각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경상남도에 공중보건의사 충원을 긴급히 건의했다. 지난 25일 합천군 부군수와 보건소 관계자들은 경남도 보건의료국을 직접 찾아, 2026년 지역의료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음을 호소했다.
이번 건의는 단순히 합천군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의료 위기의 단면을 보여주지만, 특히 의사가 많지 않은 군 단위의 심각성은 매우 크다.
현재 대한민국은 의정 갈등의 여파로 공보의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매년 약 800명 수준의 공중보건의사가 필요하지만, 2026년에는 이보다 훨씬 적은 200명대만 공급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30%의 충원율에 불과하며, 합천군뿐만 아니라 전국의 시군에서 의료공백이 심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6년, 합천군 의료 시스템 위태롭다.
합천군은 이미 공보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건지소는 2~3일간 순회 진료 중이다. 2023년 정원 대비 의과 기준 20명에서 2025년 13명으로 충원율이 65%이고, 2026년도에는 35%인 7명까지 떨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26년도 복무가 만료되는 의과 의사는 13명 중 9명에 이른다. 이대로라면 의료공백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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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시급한 문제는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합천군 유일의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삼성 합천병원은 응급실 공보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면서 당직 의사 수급이 불안정해 당직 의사 공급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 병원은 환자 수요 감소와 인건비 증가로 국 도비 지원을 받는 응급실,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는 모두 적자 운영 중이다.
합천군은 이러한 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료 전담 관리 의사를 별도 확보하고, 응급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자체적인 재정 지원방안 등 합천군의 자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안명기 합천군 보건소장은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 운영 안정화와 필수 의료 제공을 위해 의사의 충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거점(통합)지소 등 지속 가능한 보건 의료 전달체계 개편을 포함해서 보건 안전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