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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 (금)

찾아가는 탐라문화제, 청소년에게 국경 넘은 문화감동 선사

탐라문화제 국제문화교류로 해외교류도시 공연팀과 도내 소외계층 150여 명이 한 자리에

 

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제주의 모든 청소년이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찾아가는 탐라문화제’가 국경을 넘어선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가 10일 제주시 삼화지구 오름중학교에서 ‘2025 청소년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를 개최했다.

 

매년 탐라문화제에 참가하는 해외교류도시 공연팀이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보육원, 홍익아동복지센터의 청소년과 도내 장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일본 공연팀의 문화예술인 50여 명이 공연을 펼쳤다. 또한 공연팀과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악기, 무용 등을 배우며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교류도시인 몽골 수흐바타르주와 오르홍주에서 전통악기 공연을, 우호도시인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전통무용을, 동아시아문화도시 도쿄에서는 서예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각국의 고유한 문화예술을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 지역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제주시 애월읍 소재 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에서 활동하는 ‘하나로국제예술단’(단장 고승암)이 무대에 올라 감동적은 공연을 선보였다.

 

이 공연팀은 도내 초·중·고에 재학 중인 일본, 캄보디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다문화가정 자녀 20명으로 구성된 바이올린 앙상블로, 국제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진영미 홍익아동복지센터장은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것이 시야를 넓히는 중요한 경험인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며 “교류 기회가 더 많아져서 모든 아이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직접 악기를 연주해보고 외국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세계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며 “문화는 서로 달라도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로 함께 즐기고 존중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찾아가는 문화교류를 통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내 청소년과 장애인들을 위한 국제문화교류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탐라문화제를 통해 몽골,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국제문화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1일에는 탐라문화광장에서 탐라문화제 해외교류도시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