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울경문화뉴스 관리자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11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SETEC 콘퍼런스센터(남부순환로 3104)에서 ‘2025 강남구 청소년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관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ChatGPT)를 활용한 국제 이슈 영어 발표’라는 새로운 형식의 창의 융합형 교육 축제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발표하고 경쟁하는 무대를 넘어서, AI 활용 역량·글로벌 감수성·비판적 사고·영어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 당일 공개되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 관내 18개 중학교에서 선발된 2인 1조 팀이 ChatGPT를 활용해 영어 원고를 작성하고, 사전에 배정된 특정 국가의 대표 자격으로 발표에 임한다. 참가자들은 해당 국가의 입장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발표를 준비하게 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각을 넓히고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장 심사는 창의성, 논리성, 발표력, 국제 이해도, AI 활용 능력의 5개 항목으로 진행되며, 우수 팀에게는 강남구청장상 등 4개 훈격의 상장이 수여된다. 행사장에는 글로벌 체험부스, 미래교육센터 로보마스터존, 인생네컷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는 본 대회를 위해 교사․학생 대상 단계별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7월 30일 서울대 인문정보연구소의 ‘AI 창작캠프’, 8~10월 방과후 사전교육을 통해 AI 활용 글쓰기, 영어 스피치 훈련, 프롬프트 작성법 등을 실습했다. 9월 1일부터 19일 동안 열린 예선에는 관내 18개교 87팀(팀별 2인 1조)이 참여했다.
예선에서는 ▲인공지능 ▲지속가능성 ▲세계시민 중 하나를 주제로 선택해 ChatGPT로 영어 발표문과 영상을 제작·제출했다. 영어교육·AI·외교학 등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각 학교당 1팀씩 총 18개교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예선부터 임의로 배정된 국가(대한민국·미국·영국·브라질·노르웨이 등 11개국 중 1개국)의 대표 자격으로 발표문을 구성하는 훈련을 통해 ‘세계 속의 나’라는 글로벌 사고력을 키워왔다.
사전교육 운영학교 모니터링에서 학생들은 “말하기의 중요성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고, 세계 무대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팀원과 생각을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 앞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단순한 대회를 넘어, AI와 영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법을 익혀가는 과정 자체가 각자의 ‘성장 스토리’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강남의 청소년들이 AI와 영어로 세계와 소통하며 미래 인재로서 성장하는 의미 있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교육·기술·글로벌 소양을 결합한 혁신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